
이가영(26)이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정상에 올랐다. 이가영은 8일 강원 원주 성문안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적어낸 이가영은 동타를 친 한진선(28), 신인 김시현(19)과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두 차례 연장에서 이가영은 두 번 모두 ‘송곳’처럼 날카로운 웨지샷을 선보였다. 이가영은 1차 연장에서 홀까지 79m를 남겨두고 친 3번째 샷을 홀 약 1.5m에 붙여 버디를 했다. 한진선과 치른 2차 연장에서도 97m 거리의 3번째 샷을 홀 약 1.6m에 붙였다. 한진선의 버디 퍼트가 빗나간 뒤 이가영은 차분하게 버디를 집어넣으며 길었던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가영은 “연장전에서 웨지샷으로 ‘풀샷’을 할 수 있는 90m 안팎의 거리를 남기는 전략으로 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