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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기 끝판왕’ 임종원, 투르 드 경남 ‘화이트 저지’ 차지

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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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를 통해 내 한계를 한 번 더 뛰어넘은 것 같다. ‘화이트 저지’를 지켜내겠다는 목표를 이뤄 정말 기쁘다.” 4일부터 경남 남해안 일대 553.6km를 달린 국내 유일의 국제사이클연맹(UCI) 공인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경남 2025’가 8일 창원시에서 열린 5구간 경기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임종원(20·한국국토정보공사)은 13시간12분32초의 기록으로 만 23세 미만 선수 중 개인 종합 1위를 하며 화이트 저지의 주인공이 된 뒤 이렇게 말했다. 중국 칭다오 출신인 임종원은 화교 부모님을 따라 초등학교 3학년 때 한국으로 들어왔다. 처음엔 한국말이 서툴러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운동선수로 성공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힘들었던 유년 시절을 버텼다. 우상이던 중국 육상 스타 류샹(42)을 따라 육상을 가장 먼저 시작했다. 이후엔 배드민턴과 축구 등에도 도전했다. 하지만 어느 종목 하나 변변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중학교 2학년 때 네 번째로 시도한 운동이 사이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