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투수
안정적인 마운드의 활약이 돋보였다.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상승세 흐름을 도모했다. 그리고 고영표는 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는 컨디션이다. 사사구를 쉽게 내주지 않고 존 안에서 승부를 들어가며 주도권을 가져간다. 그리고 불펜 투수들이 안정감을 이어가고 있어 중반 이후 변수도 쉽게 내주지 않는다. 지난 경기에서도 중간에서 버티지 못했다면 흐름을 뺏기며 원하는 구도를 만들지 못했을 수도 있다.
- KT 타선
안현민 - 장성우의 존재감이 다시금 드러나고 있다. 필요한 상황마다 타점을 생산하고 장타 능력도 있다. 손주영과 같이 바깥쪽볼을 통해 승부를 가져가는 좌투수 유형에게 강점을 보여왔던 타선은 지난 경기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상대의 실투가 이전보다 많아지고 있으며 중심 타선이 강한 장타 능력과 함께 주도권을 갖고 리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LG 투수
손주영이 이전과 대비해 힘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4~5이닝 투구만이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 3경기 연속 패전을 기록중이다. 커터, 포크볼을 활용해 헛스윙을 유도하며 구위로 상대하는 모습이었는데 이것이 통하지 않으니 맞춰잡지도 못한다. 타선의 열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초반 주도권을 잡고가야 하는데 구위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고전할 가능성이 크다.
- LG 타선
주축 선수들이 컨택을 꾸준하게 가져가고 있지만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고영표의 낮은 변화구에 노림수를 가져가려 하겠지만 정타를 쉽게 맞추지 못할 수 있다. 빠른볼에 대한 타이밍을 맞추기 어려워 하는 것도 있지만 이전과 대비해 선구안이 떨어지며 적극적인 승부를 가져가던 것이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 LG 타선은 3볼에서도 기다리는 것이 아닌 타격을 통해 경기를 풀어나가려 하던 팀이다. 컨디션이 좋을 때는 이것이 리그 최고의 효율로 이어졌지만 현재 흐름은 그렇지 못하다.
- 결론
KT가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 입장에서는 순위싸움에 대한 압박이 생겼고 불펜 투수들이 실점을 허용하기 시작하며 운영이 어려워지고 있다. 선발 맞대결에서 고영표가 우위를 점하며 경기 후반 안정감까지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언더와 함께 KT의 승과 핸승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