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릴의 선수단은 브루노 제네시오 감독 체제하에서 안정적인 스쿼드를 구축하고 있으나, 이번 경기를 앞두고 몇 가지 중요한 전력 누수가 확인된다. 여러 부상 보고서를 종합 분석한 결과, 특히 수비와 미드필드 라인에 우려가 존재한다. 핵심 결장자 (확실) - 알렉산드루 히베이루 (수비수): 다수의 정보에 따르면 알렉산드루는 근육 부상으로 인해 10월 말까지 결장이 예상된다. 그는 팀의 주전 센터백으로서 수비 라인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의 공백은 베테랑 찬셀 음벰바와 나단 은고이의 파트너십으로 메워질 가능성이 높지만, 기존 주전 조합의 안정감과 제공권 장악 능력에 미세한 균열을 야기할 수 있다. 핵심 결장자 (유력) - 나빌 벤탈렙 (미드필더): 10월 18일 자 부상자 명단에 포함된 벤탈렙의 결장은 릴에게 상당한 타격이다. 그는 릴의 4-2-3-1 포메이션에서 중원의 엔진 역할을 하는 핵심 선수이며, 때로는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를 조율한다. 그의 부재는 볼 소유와 공격 전개 과정의 안정성을 저해할 수 있다. 벤탈렙의 대체자로는 18세의 재능 있는 미드필더 아유브 부아디가 유력하지만, 경험 면에서의 차이는 유럽 대항전과 같은 큰 무대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장기 부상자 - 우스만 투레 (수비수): 십자인대 부상으로 2026년 4월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어, 수비진의 전체적인 뎁스를 얇게 만드는 요인이다. 벤탈렙의 공백은 단순한 선수 한 명의 이탈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그는 릴의 점유율 기반 축구 시스템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축이다. 그의 부재는 파트너인 뱅자맹 앙드레에게 더 큰 수비적 부담을 안겨주며, 이는 팀의 공격적인 자유도를 다소 제한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PAOK의 역습에 대비해 중원에서의 안정성을 확보해야 하므로, 릴의 공격 템포는 평소보다 신중해질 가능성이 있다.
PAOK는 현재 심각한 수비 위기에 직면해 있다. 개별 선수의 공백 수준을 넘어, 수비 라인 전체가 와해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을 정도의 치명적인 전력 누수를 안고 있다. 존조 케니 (수비수): 주전 라이트백, 뇌진탕으로 무기한 결장. 데얀 로브렌 (수비수): 베테랑 센터백이자 수비의 리더, 뇌진탕으로 결장. 라흐만 바바 (수비수): 주전 레프트백이자 최근 더비전 득점자, 무릎 부상으로 무기한 결장. 수알리오 메이테 (미드필더): 수비 라인을 보호하는 핵심 수비형 미드필더, 사타구니 부상으로 무기한 결장. 릴의 결장이 개별적인 '구멍'을 메워야 하는 과제라면, PAOK의 상황은 수비 '시스템의 붕괴'에 가깝다. 주전 라이트백, 레프트백, 센터백, 그리고 그 앞을 지키는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수비의 척추 라인이 통째로 사라졌다. 이는 단순히 대체 선수를 투입하는 것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라즈반 루체스쿠 감독은 사실상 새로운 조합의, 검증되지 않은 수비 라인을 가동해야만 한다. 이러한 상황은 PAOK가 이번 원정에서 자신들의 공격적인 전환 스타일을 포기하고, 극단적인 수비 중심의 '생존 전략'을 택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결정적인 요인이다.
PAOK의 주전 수비 라인 전체가 붕괴된 치명적인 전력 누수는 이번 경기의 승패를 가를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다. 릴은 더 높은 수준의 리그에서 검증된 경기력과 우수한 기초 데이터(xG, xGA)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PAOK의 약점인 측면을 공략할 확실한 공격 루트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강력한 홈 이점까지 더해져, 릴이 경기를 지배하며 무난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핵심 근거: 릴의 공격력과 PAOK의 불안한 수비를 고려하면 다득점 경기를 예상할 수 있으나, 경기의 전술적 흐름은 저득점 양상을 가리키고 있다. PAOK는 생존을 위해 극단적인 수비 전술, 즉 '텐백'에 가까운 낮은 수비 블록을 형성하여 공간을 내주지 않으려 할 것이다. 이는 릴이 경기를 주도하더라도 밀집 수비를 뚫는 데 어려움을 겪게 만들 수 있다. 또한, 릴 역시 중원의 핵심 플레이메이커 벤탈렙의 부재로 인해 공격 전개의 창의성과 세밀함이 다소 무뎌질 수 있다. 따라서 릴의 일방적인 공세 속에서도 기준점 2.5골을 넘지 않는 저득점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