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파리 생제르맹 vs 랑스의 맞대결은 점유·압박 밀도와 하프스페이스 장악에서 벌어질 격차가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큽니다. 파리는 홈에서 전방 압박과 높은 점유로 템포를 선점하고, 랑스는 3-4-3의 두터운 블록으로 버티며 역습을 노리지만, 중원 압박에 빌드업이 끊기면 전방 연결이 단절되는 패턴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파리는 뎀벨레의 폭발적 측면 돌파로 라인을 벌리고, 바르콜라가 하프스페이스로 과감하게 침투해 슈팅 각을 만듭니다. 파비안 루이스는 전환 패스로 공격 방향을 신속히 바꾸며, 전방 유도 압박→재압박 사이클을 통해 세컨드볼을 선점하고 박스 체류 시간을 늘립니다. 홈 특유의 초반 강압이 더해지면 상대를 하프라인 아래로 오래 묶어두는 구도가 자연스럽게 형성됩니다.
랑스는 토뱅의 전환·연계, 사이드의 순간 침투로 반격의 실마리를 찾되, 지원이 늦으면 고립이 잦습니다. 실라는 포스트·제공권으로 연결의 고리를 만들지만, 빠른 템포에서는 기동력 한계가 드러나며 2차 액션으로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중원 압박을 강하게 받는 구간에는 후방 빌드업이 끊겨 롱볼 의존이 커지고, 측면·하프스페이스의 커버가 느려지는 리스크가 누적됩니다.
전술적 분수령
중앙 밀집 vs 첫 탈압박: 하프라인 근처에서 인원이 몰려 템포가 잠시 느려질 때, 파비안 루이스의 첫 반대 전환으로 측면-하프스페이스를 깨는 순간이 고품질 찬스로 직결됩니다. 랑스는 더블 피벗 앞뒤 간격을 10~12m 내로 압축해 이 패스를 차단해야 합니다.
뎀벨레-바르콜라 동시 가속: 우측에서 뎀벨레가 수비를 끌어내고, 동일/반대 사이드 하프스페이스로 바르콜라가 파고드는 2단 공격이 성사되면 컷백·니어 포스트 공략 빈도가 증가합니다.
세컨드볼/재압박: 파리의 재압박 성공률이 높아질수록 랑스의 전방 연결이 단절되고, 실라의 등져주기 이후 두 번째 액션이 사라집니다. 랑스는 탈압박 직후 즉시 전개로 파리의 재정렬 전에 속도를 끌어올려야 합니다.
예상 흐름
초반: 파리가 압박·점유로 템포 선점, 박스 접근을 빠르게 반복. 랑스는 롱 전환과 단발 역습으로 균형 시도.
중반: 파비안의 반대 전환이 빈번해지며 뎀벨레-바르콜라의 침투 빈도 증가. 랑스는 중원 압박에 전개가 끊기는 구간이 길어짐.
후반: 랑스의 간격·복귀 속도가 떨어지는 순간 파리의 마무리 효율 상승, 추가 찬스 창출 가능성 확대.
결론
매치업 상성: 점유·압박·전환 속도에서 파리 우세
승부 포인트: 파비안 루이스의 반대 전환 정확도, 뎀벨레의 돌파 트리거, 바르콜라의 하프스페이스 침투·슈팅
전망: 전술 완성도·개인 기량·홈 어드밴티지를 고려하면 파리가 경기를 주도하며 승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