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혼자라면 하지 못했을 우승이다. 우리는 최고의 팀이었다.”임진희(27)는 30일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다우 챔피언십에서 이소미(26)와 짝을 이뤄 정상을 차지한 뒤 이렇게 말했다. 임진희-이소미 조는 이날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추가하며 최종 합계 20언더파 260타를 기록했다. 같은 타수를 적어낸 미국의 렉시 톰프슨-메건 캉 조와 18번 홀(파3)에서 치른 1차 연장에서도 임진희-이소미는 버디를 잡아내며 정상을 차지했다. 2019년부터 시작한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대회는 LPGA투어에서 유일한 2인 1조 대회로 1, 3라운드는 ‘포섬(두 명의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이고 2, 4라운드는 ‘포볼(각자의 공으로 경기한 뒤 더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계산하는 방식)’로 치러진다. 다만 연장전은 다시 포섬 방식으로 치러졌는데, 이소미의 티샷이 톰프슨의 티샷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