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울산과 독일 분데스리가의 강호 도르트문트가 맞붙은 26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 후반 38분 도르트문트 얀 코투(23)가 페널티박스에서 왼발로 찬 공은 골문 오른쪽으로 향했다. 수비수가 블로킹에 실패한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가는 듯했지만 울산엔 수문장 조현우(34)가 있었다. 조현우는 몸을 던지면서 왼팔을 쭉 뻗어 골대 밖으로 공을 쳐냈다. 도르트문트 구단이 소셜미디어에 ‘경의를 표한다’는 글을 올릴 정도로 놀라운 선방이었다.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한 울산은 이날 조별리그 F조 최종 3차전에서 도르트문트에 0-1로 졌다. 울산은 3전 전패(승점 0)로 대회를 마감했다. 하지만 조현우의 동물적인 선방 능력은 큰 주목을 받았다. FIFA는 홈페이지를 통해 “분데스리가의 거인이 전반 36분에 나온 다니엘 스벤손의 골로 이겼지만 울산 골키퍼 조현우에게 막혀 추가 골을 넣지 못했다. 조현우는 영웅적인 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