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홍택(32)은 골프계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하이브리드 골퍼’다. 한때 ‘스크린골프의 제왕’으로 불렸던 그는 최근에는 필드 골프에서도 정상급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홍택은 8일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통산 3승째를 따냈다. 18일 현재 KPGA투어 상금 랭킹 8위(2억1196만 원)이자 제네시스 포인트 17위(1160.86점)다. 스크린골프 투어인 ‘G투어’에서는 통산 최다인 15승을 거두고 있다. 많은 주말골퍼들이 스크린 골프와 필드 골프는 다르다고 느낀다. 하지만 최근 대전 골프존조이마루에서 본보와 만난 김홍택은 “스크린골프 연습이 실제 필드에서 많은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는 “스크린골프에서 버디가 더 쉽게 나오는 건 맞다. 하지만 여전히 버디 퍼팅이나 중요한 퍼팅을 할 때는 압박감과 긴장감이 온다”며 “스크린골프를 통해 그런 압박감을 제어하는 법을 익혀 두면 필드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