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리기 열풍이 거세다. 열을 지어 달려가는 러닝 크루를 보면 운동 욕구가 샘솟는다. “그래 결심 했어!” 설레는 마음으로 러닝 화를 조여 맨다. ‘서브3’를 꿈꾸며 바람을 갈라보지만 얼마 못 가 양 무릎을 짚으며 헉헉대는 저질 체력에 좌절한 경험이 있다면, 자신의 손가락을 들여다보시라. 장거리 달리기에 소질이 있는 지 없는 지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손가락 길이 비율(2D:4D)이 마라톤이나 장거리 사이클링과 같은 지구력 운동 능력을 확인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손가락 길이 비율은 검지(2D)와 약지(4D)의 길이를 비교한 값으로, 약지가 검지보다 길 경우 낮은 비율, 그 반대인 경우 높은 비율로 간주한다. 이러한 손가락 길이 비율은 태아기 동안의 테스토스테론 노출 정도를 반영하며, 이는 운동 능력 및 지구력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연구의 주요 내용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대학교와 미국 노스다코타 대학교가 공동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