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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 슈테겐 주장직 박탈 지시, 플릭 감독 개입 압박

안졸리냐졸려
2025.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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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바르셀로나가 또 다시 내부 권력 갈등의 한복판에 섰다. 이번에는 주장 마크를 둘러싼 테어 슈테겐과 구단 수뇌부 간의 전면 충돌이다.

스페인 라디오 프로그램 [카데나 세르 – 엘 라르게로]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보드진은 한지 플릭 감독에게 직접 개입을 지시해 슈테겐이 이번 시즌 주장으로 선출되지 못하게 하려 하고 있다. 클럽이 주도해 감독에게 “슈테겐 배제”를 명령하는 상황인 것이다.

이 같은 조치는, 현재 의료진 보고서 서명 거부 논란 등으로 슈테겐이 구단과 갈등 중인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는 최근 팀 분위기를 어지럽히고 있다는 내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에 구단은 감페르컵을 앞두고 분위기 단속 차원에서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사안은 단순한 주장 선출을 넘어 구단-감독-선수단 간의 권한 충돌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바르사는 전통적으로 주장단을 선수단 투표로 결정해 왔다. 하지만 이번 경우는 보드진이 그 전통을 무시하고 직접 개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엘 라르게로]의 출연진들은 이 문제에 대해 각기 다른 시각을 드러냈다:

  • 산티 히메네스는 “결정은 클럽이 하지만, 라커룸 관리는 플릭의 몫”이라며 책임을 감독에게 돌렸다.

  • 산티 오바예는 “징계 중인 선수를 주장으로 둘 수는 없다”는 현실론을 펼치며, 클럽의 개입을 정당화했다.

  • 하비에르 에라에스는 “이런 식으로 투표 자체를 무산시킨 전례는 없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 미겔 앙헬 차사리는 “플릭에게 떠넘기지 말고, 클럽이 직접 선언하라”는 입장을 보였다.

  • 아리츠 가빌론도는 “슈테겐을 여전히 존중하는 선수들도 있을 것”이라며 내부 분열 가능성을 시사했다.

플릭 감독의 선택지는 그리 많지 않다. 선수단의 민주적 의견을 존중하자니 구단 지시에 어긋나고, 구단 편을 들자니 라커룸과 충돌할 위험이 있다. 이번 사안은 플릭이 바르사 감독으로서 마주하는 첫 번째 중대한 정치적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슈테겐 외에도 주장을 맡을 수 있는 프렝키 더 용, 페드리, 아라우호, 레반도프스키 등을 두고 새로운 리더십 구조를 고심 중이다.

 

바르사, 슈테겐 주장직 박탈 지시, 플릭 감독 개입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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