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와 국방부는 최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대미 담화에 관심을 보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협상 의지를 여전히 갖고 있다고 밝혔다.
세스 베일리 미 국무부 동아태국 부차관보 대행은 김여정의 발언을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발표한 공동성명의 원칙을 여전히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여정은 지난달 담화에서 미국이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할 경우, 군축이나 충돌 방지와 같은 주제에 대해 대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기존의 비핵화 협상 대신 새로운 방식의 접촉을 열어두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베일리 대행은 또 미군 유해 송환이 미국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하며, 이는 트럼프 정부 시절 북미 공동성명에 포함된 중요한 항목이라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 존 노 부차관보는 한국의 기여가 역내 억제력 유지에 매우 중요하며, 한미동맹은 1953년 정전 이후 지역의 안정에 기여해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