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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을 구조하는 데 도움을 준 치와와 [출처=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스위스에서 빙하 틈새에 추락한 주인을 구한 치와와가 영웅으로 칭송받으며 화제입니다.

현지시간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주 금요일 스위스 알프스 지역의 자스페(Saas-Fee) 상공 페에 빙하(Fee Glacier)에서 발생했습니다.

신원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한 남성이 자신의 치와와와 함께 빙하 위를 하이킹하던 중 급작스럽게 8m 깊이의 틈 아래로 추락한 것입니다.

다행히 남성은 무전기를 가지고 있어 도움을 요청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구조대는 정확한 위치를 찾지 못해 애를 먹었습니다.

지역 구조 서비스인 에어 체르마트 관계자는 "빙하 표면은 넓었고, 구멍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며 "붕괴 지점을 찾기 어려웠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하지만 구조 대원 중 한 명이 바위 위에서 작은 움직임을 포착했습니다.

치와와 한 마리가 주인이 빠진 빙하 틈새 가장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있었던 것입니다.

에어 체르마트 측은 "치와와 덕분에 사고 지점을 정확히 찾아냈다"며 "이후 구조 대원들은 부상자에게 내려가 구조에 성공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