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빈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29·울버햄튼)이 거칠었던 볼리비아전을 돌아보며 승리를 만끽했다.황희찬은 지난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11월 A매치 이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중요한 홈 경기였다. 경기 전과 전반전이 끝난 뒤 결과를 챙겨오자고 얘기했다. ‘승리하는 버릇’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월드컵에서도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아무래도 시작부터 나와 (이)강인이(파리 생제르맹)한테 엄청 거칠었다. 심판분이 조금 더 관리해 주셨으면 부상 없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아쉽지만 그것도 경기 일부라고 생각했고, 선수끼리도 흥분하지 말고 꾸준히 만들어가자고 했다. 대표팀에서 아시아팀들과 경기하면서 비슷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끝까지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고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경기 초반 황희찬은 뒤에서 위협적인 태클을 범한 디에고 메디나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