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투수 임찬규(33)는 2023시즌 종료 후 프로야구 선수 최초로 성대결절 수술을 받았다. 평소 가장 큰 소리로 응원을 주도하는 ‘더그아웃 응원단장’인 데다 팀이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뒤 선수단 MT 때 가수 소찬휘의 ‘티어스(Tears)’를 목이 터져라 열창한 여파였다.임찬규의 최초 기록은 또 있다. 그는 시즌 후 원소속팀 LG와 4년 총액 50억 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마친 뒤 소감을 스케치북에 적어 발표했다. 성대 수술 여파로 목소리를 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임찬규는 당시 ‘FA 계약을 마치고 수술하게 되면 시즌 준비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았다. 우승 단장님께서 너무 바쁘셔서 수술 먼저 했다. 어찌 됐든 최초는 좋은 것!’이라고 적었다. 임찬규는 계속해 ‘은퇴하는 날까지 내 모든 육신을 바치겠다’며 ‘+성대’를 함께 적어 말 한마디 하지 않고도 LG 팬들을 웃게 했다. 임찬규와 ‘톰과 제리’ 사이로 통하는 차명석 LG 단장은 “계약액 중 20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