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마지막 A매치 일정(14일 볼리비아전, 18일 가나전)을 앞두고 있는 홍명보호에 악재가 겹쳤다. 황인범을 시작으로 백승호와 이동경 등 핵심 자원들이 줄줄이 부상을 당해 소집조차 불발됐다. 선수들의 비중을 떠올리면 큰 전력 누수다. 황인범은 자타공인 홍명보호 중원의 핵이다. ‘황인범 파트너 찾기’가 대표팀의 큰 숙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고정값이 빠졌으니 난감한 상황이 됐다. 백승호가 어깨부상을 입은 것은 엎친 데 덮친 격이다. 같은 포지션에서 뛰는 중요한 카드 2장이 빠졌다. 최근 가장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 중 하나인 이동경은 갈비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당해 대표팀 소집은 물론 잔여 K리그1 일정도 물거품 됐다. 홍명보호도 울산도 이동경 자신도 땅을 칠 타이밍에서의 부상이다. 줄줄이 악재가 발생한 대표팀이다. 그래도 위안이 있다면 공격 쪽 자원들은 좋은 흐름 속에서 합류한다는 것이다. 특히 ‘에이스’ 이강인이 소속팀에서 왕성하게 뛰다 합류한다는 것이 가장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