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왼손 투수 손주영(27·LG 트윈스)은 의미 있는 등번호를 달고 평가전에 나선다.손주영의 등번호는 바로 ‘29번’이다. 수년간 대표팀에서 에이스 노릇을 했던 김광현(SSG 랜더스)이 달고 뛴 번호다.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한국 야구대표팀 소집 훈련에서 만난 손주영은 “대표팀 소집 당시 등번호 1순위부터 3순위까지 알려달라고 했는데 1순위로 29번을 적어 제출했다. 투수 중에 가장 나이가 많아서 1순위로 배정된 것 같다”며 웃었다.평소에도 김광현이 롤모델이라고 공공연히 밝혀온 손주영은 무거운 책임감 속에 평가전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그는 “무조건 좋은 성적을 내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성적이 안 좋으면 29번에 대한 민폐라고 생각하기에 잘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라고 강조했다.류지현 야구 대표팀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치른 LG와 한화 투수들은 8~9일 체코전에 내보내지 않고 다음 주 열리는 한일전에 기용하겠다고 밝혔다.손주영은 15~16일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