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렸지만 쓰러지지는 않았다. LG가 다시 한 번 정규시즌 우승팀의 저력을 보여 줬다. 3차전에서 한화에 일격을 당했던 LG는 4차전 9회초에 ‘빅 이닝’으로 경기를 뒤집으면서 정상까지 단 1승만 남겨 두게 됐다. LG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 4승제) 4차전에서 안방 팀 한화에 7-4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앞서가게 됐다. 지난해까지 한국시리즈에서 3승 1패로 앞선 팀이 나온 건 19번이고, 이 가운데 2013년 두산을 제외한 18개(94.7%) 팀이 결국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8회말까지 1-4로 끌려가던 LG는 9회초에만 6점을 뽑으면서 승리를 따냈다. 박동원(35)이 한화 마무리 투수 김서현(21)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치면서 추격의 불씨를 댕겼고, 이어 2사 2, 3루 기회에서 김현수(37)가 바뀐 투수 박상원(31)에게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LG는 이후에도 문보경(25)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