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지도로 보면 점 하나 크기에 불과한 작은 나라들이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큰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많은 이들에게 이름조차 생소한 카보베르데, 페로제도, 퀴라소 등이 주인공이다. 아프리카 대륙 서쪽 대서양의 작은 섬나라 카보베르데는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동화 같은 이야기를 썼다. 카보베르데는 14일 열린 에스와티니와의 북중미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D조 최종전(10차전) 안방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카보베르데는 이날 승리로 승점 23(7승 2무 1패)을 쌓아 조 1위를 확정했다. 카보베르데는 모로코, 튀니지, 이집트, 알제리, 가나에 이어 북중미행을 확정한 아프리카 6번째 나라가 됐다. 영국 BBC는 “‘푸른 상어’(카보베르데 축구팀의 별명)가 아프리카의 거인 카메룬도 확정 짓지 못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라며 “역대 월드컵 본선 진출국 중 인구가 두 번째로 작은 나라가 일군 쾌거”라고 전했다. 15개의 섬으로 이뤄진 군도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