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 도전에 나섰던 배동현 BDH재단 이사장이 낙선했다.배 이사장은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 서울 IPC 정기총회 위원장 선거에서 유효 투표수 177표 중 68표를 얻었다. 함께 출마했던 앤드루 파슨스 현 위원장(브라질)이 109표를 획득해 당선됐다. 1989년 설립된 IPC는 장애인올림픽인 패럴림픽을 주관하며 올림픽을 주관하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함께 전 세계 스포츠를 이끄는 핵심 단체다. 2017년 9월 당선된 파슨스 위원장은 이번 선거까지 3선에 성공했다. 임기는 4년이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은 “비록 결과는 아쉬웠지만 한국인 후보가 세계 패럴림픽 무대에서 주목받았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도전은 우리 장애인스포츠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각국과의 교류 확대와 연대 강화를 이끄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