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마침내 ‘로봇 심판’을 콜업했다. MLB 경기위원회는 2026시즌부터 볼·스트라이크 자동판정시스템(ABS)을 도입하기로 24일 결정했다. MLB 경기위원회는 선수 4명, 구단주 6명, 심판 1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다. MLB 사무국은 2019시즌부터 마이너리그 도움을 받아 ABS를 테스트했고 올해는 시범경기와 올스타전에 ABS를 시범 도입해 선수, 구단, 심판, 팬들의 의견을 수렴해 왔다. 스프링캠프 시범 도입 이후 설문에서 야구팬 72%는 ‘로봇심판이 리그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다만 모든 스트라이크 판정을 ABS로 하는 한국프로야구와 달리 MLB는 볼·스트라이크 판정에 이의가 있을 때 판독을 신청하는 ‘챌린지’ 방식이다.각 팀은 경기마다 두 번 판독을 신청할 수 있고 연장전 때는 이닝마다 판독권을 1회 보장받는다.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선수들이 모든 볼 판정을 기계에 맡기는 것보다 판정에 이의가 있을 때만 판독을 신청하는 챌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