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석민 전 두산 베어스 코치는 아들 박준현(18·천안북일고)이 프로야구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호명되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고교 투수 최대어’로 꼽힌 박준현은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6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호명됐다.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 히어로즈 허승필 단장은 망설임 없이 박준현을 지명했다.박준현은 최고 150㎞대 후반의 빠른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다. 메이저리그(MLB) 구단의 관심을 받기도 했지만, 박준현은 해외 진출 대신 KBO리그를 선택했다.올해 고교 대회에서 10경기에 나가 2승1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활약했다. 40⅔이닝 동안 삼진 54개를 잡아냈다.그는 2010년대 삼성 왕조의 주역이었던 박석민 전 코치의 아들로 알려져 더 화제를 모았다.이날 박준현의 부모 자격으로 함께 단상에 오른 박 전 코치는 소감을 밝히는 아들을 바라보며 눈물을 훔쳤다.박준현은 낯선 아버지의 모습에 “아빠 우는 모습을 거의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