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안 다이너마이트’ 임애지(26·화순군청)가 한국 여자 복싱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모두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임애지는 11일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2025 세계복싱선수권 여자 54kg급 8강전에서 타티아나 샤가스(33·브라질)를 5-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복싱은 3, 4위 결정전을 따로 치르지 않고 4강에서 패한 두 선수 모두에게 동메달을 준다. 이에 따라 임애지도 동메달을 확보했다. 임애지는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이 체급 동메달을 따내며 한국 여자 복싱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그리고 당시 16강전 상대였던 샤가스를 다시 한 번 제압하며 개인 첫 세계선수권 메달까지 따냈다. 대한복싱협회 관계자는 “샤가스는 이 체급 강호로 손꼽히는 선수다. 임애지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결승까지 최선을 다해 한국 복싱의 위상을 높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애지는 13일 황샤오원(28·대만)과 결승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