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모비스와 부산 KCC의 시즌 개막전은 '슈퍼팀'의 위기관리 능력과 잠재력이 동시에 시험받는 무대다. KCC는 팀의 핵심 포워드 최준용이 부상으로 이탈한 데 이어, 팀 공격의 심장인 허훈마저 출전이 불투명한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하지만 위기는 때로 새로운 영웅을 만들고, 예측 불가능성은 상대에게 더 큰 혼란을 야기한다. 허훈의 출전 여부가 경기 직전까지 안갯속인 가운데, KCC가 남은 슈퍼스타들의 힘과 예측 불허의 변수를 앞세워 어떻게 경기를 풀어갈지에 모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본 리포트는 이러한 모든 변수를 종합하여 KCC의 저력이 발현될 가능성을 분석하고, 주어진 핸디캡 및 언오버 기준점에 대한 최종 결론을 도출하고자 한다.
프론트코트: 모든 것을 지배할 단 한 명의 선수, 숀 롱
최준용의 결장은 KCC 프론트코트에 분명한 전력 누수다. 하지만 이는 KCC의 공격 루트를 더욱 명확하고 파괴적으로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제 KCC의 골밑은 오롯이 KBL MVP 출신의 검증된 빅맨 숀 롱(Shawn Long)이 지배하는 영역이 된다. 숀 롱은 페인트 존에 볼만 투입되면 누구도 막기 어려운 득점 기계로 , 현대모비스가 KCC에서 영입한 이승현을 중심으로 아무리 수비 시스템을 짜더라도 그의 압도적인 개인 기량을 40분 내내 제어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오히려 공격 옵션이 단순해진 만큼, KCC는 숀 롱을 활용한 2대2 게임과 포스트업 공격에 집중하며 현대모비스의 파울 트러블을 유도할 것이다. 여기에 왕성한 활동량의 송교창이 리바운드와 궂은일에 집중하고, 장재석이 높이를 더하며 숀 롱의 부담을 덜어줄 것이다. 결국 프론트코트 대결은 현대모비스의 조직적인 수비가 숀 롱이라는 압도적인 창을 막아낼 수 있느냐의 싸움이며, 시즌 첫 경기부터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을 숀 롱이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높다.
총평 및 최종 예측: 위기 속에서 더욱 빛나는 슈퍼스타의 가치
결론적으로 이번 경기는 최악의 위기 속에서 KCC가 가진 슈퍼스타들의 순수한 재능이 어떻게 발현되는지를 보여주는 무대가 될 것이다. 최준용의 결장과 허훈의 불투명한 상태는 분명 악재지만, 이는 반대로 숀 롱과 허웅이라는 두 명의 확실한 에이스에게 모든 공격 기회가 집중됨을 의미한다. 여기에 허훈이 단 1분이라도 코트를 밟는다면, 경기의 흐름을 순식간에 바꿀 수 있는 '조커' 카드까지 쥐게 된다. 시범경기에서도 팀이 대패하는 와중에 숀 롱은 21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클래스를 증명했다. 이제 그에게 모든 공격이 집중될 때의 파괴력은 상상 이상일 것이다.
모든 요소를 종합했을 때, 수많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부산 KCC의 신승을 조심스럽게 예측한다. 위기감 속에서 똘똘 뭉친 선수들의 시너지와 숀 롱, 허웅 두 슈퍼스타의 이름값, 그리고 허훈의 출전 가능성이 주는 예측 불가능성이 현대모비스의 조직력을 넘어설 것이다.
최종 예측:
승리팀 예측: 부산 KCC 승
핸디캡 (울산 현대모비스 -4.5): 부산 KCC의 승리를 예상하므로, KCC의 플러스 핸디캡 승리를 선택한다. 슈퍼스타의 개인 기량이 불확실한 팀 조직력을 압도할 것이다.
언오버 (154.5점): 오버를 예측한다. KCC는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의도적으로 빠른 템포의 공격 농구를 펼칠 것이다. 수비 조직력이 흔들리는 만큼 실점도 많아지겠지만, 숀 롱과 허웅을 앞세운 화력으로 더 많은 득점을 올리며 기준점을 넘기는 화끈한 난타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추천 팁 : KCC 플핸승 /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