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선발투수 - 쿠리 아렌(우투) 10승 8패 ERA 2.55
쿠리아렌은 올 시즌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으로 팀의 핵심 선발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특히 홈 구장에서의 성적은 경이로운 수준입니다. 12번의 홈 등판에서 7승 1패, 평균자책점 1.18을 기록했으며, 11번의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습니다. 홈에서는 피홈런을 단 1개만 허용할 정도로 장타 억제력이 뛰어납니다. 최고 구속이 140km/h 초반대로 빠르진 않지만, 다양한 변화구와 정교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타자와의 수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 노련한 투수입니다. 다만 구위로 압도하는 유형이 아니기에 다소 많은 볼넷 허용은 약점으로 지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홈에서의 극강의 모습은 이번 경기에서도 기대를 모으게 하는 요소입니다. 오릭스 타선은 리그 3위에 해당하는 팀 타점을 기록할 만큼 강력한 공격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주력 타자 니시카와 료마가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여전히 장타력을 갖춘 타자들이 즐비하여 상대 마운드를 공략할 힘이 충분합니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었지만, 경기 감각 유지를 위해 집중력 있는 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불펜은 오릭스의 유일한 불안 요소로 꼽힙니다. 리그 11위 수준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경기 후반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포스트시즌 대비 차원에서 쿠리 아렌을 조기에 강판시키고 불펜을 테스트할 가능성도 있어, 이 점이 경기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라쿠텐 선발투수 - 스펜서 하워드(우투) 5승 0패 ERA 1.79
스펜서 하워드는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하여 패배 없이 5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평균 151km/ h에 달하는 강력한 포심 패스트볼을 구사하지만, 오히려 피안타율은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이를 완벽하게 상쇄하는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완성도 높은 변화구의 위력이 상당합니다. 특히 이번 경기는 오릭스 타선을 처음 상대하는 등판이라는 점에서 '초견'의 이점을 안고 있습니다. 낯선 투구 메커니즘과 구종에 오릭스 타자들이 초반에 고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다음 시즌 재계약을 위해 강력한 동기 부여를 가지고 마운드에 오르는 만큼 호투를 펼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라쿠텐의 가장 큰 문제는 빈약한 타선입니다. 팀 득점력이 리그 하위권에 머물러 있으며, 최근 10경기에서는 평균 2.3득점에 그칠 정도로 심각한 부진에 빠져 있습니다. 이러한 공격력으로는 홈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이는 쿠리 아렌 공략하기가 매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불펜진은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직전 경기에서 다소 많은 투수를 소모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경기 후반까지 팽팽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불펜 운영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번 경기는 양 팀 선발 투수들의 명품 투수전이 예상됩니다. 라쿠텐의 스펜서 하워드는 무패 행진과 '초견'이라는 이점을 앞세워 경기 초반 오릭스 타선을 효과적으로 제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경기의 균형을 무너뜨릴 핵심 변수는 오릭스 선발 쿠리아렌의 압도적인 홈 경기력과 양 팀의 현격한 타격 능력 차이입니다. 쿠리아렌은 홈에서 평균자책점 1.18이라는 특급 성적을 기록 중이며, 이는 하워드의 호투를 상쇄하고도 남을 강력한 무기입니다. 라쿠텐 타선은 최근 극심한 득점 가뭄에 시달리고 있어, 홈에서 언터쳐블에 가까운 쿠리 아렌을 상대로 의미 있는 득점을 만들어내기 어려워 보입니다. 반면 오릭스는 비록 주축 타자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팀 전체의 공격력과 장타 생산 능력에서 라쿠텐을 크게 앞섭니다. 경기 중반 이후 오릭스 타선이 하워드를 공략해내며 승기를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릭스의 불안한 불펜이 경기 후반 변수가 될 수 있으나, 라쿠텐의 공격력이 이를 파고들기에는 역부족일 것입니다. 결국 홈 이점을 등에 업은 오릭스가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