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프로농구(NBA)의 ‘전설’ 마이클 조던과 코비 브라이언트가 사인한 농구카드(사진)가 스포츠카드 역사상 최고가인 1290만 달러(약 179억 원)에 팔렸다. 25일(현지 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헤리티지옥션이 진행한 경매에서 ‘2007∼2008 어퍼덱 익스퀴짓 시리즈 조던 & 브라이언트 듀얼 로고맨 사인 카드’가 1290만 달러에 낙찰됐다. 이 카드는 조던과 브라이언트의 사인이 동시에 들어 있어 가격이 치솟았다. 스포츠카드는 보존 상태에 따라 1∼10등급으로 나뉘는데, 이 카드는 6등급인데도 최고가를 기록했다. 구매자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전 스포츠카드 최고가 기록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동한 뉴욕 양키스 미키 맨틀의 1952년 카드(1260만 달러)였다. 스포츠 수집품 중 최고가는 지난해 2412만 달러(약 334억 원)에 낙찰된 MLB 베이브 루스의 1932년 월드시리즈 착용 유니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