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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썰고 찢으며 살아”… 학연-지연없는 손창환, 농구판서 버틸 수 있는 이유 [유재영 기자의 보너스 원샷]

2025.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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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1999년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됐을 때 제 이름이 정확하게 나온 신문 기사가 거의 없었어요. ‘손찬환’ 아니면 ‘손창완’….”프로농구 소노 지휘봉을 잡은 손창환 감독 얘기다. 스스로 생각해도 농구로 크게 될 운명이 아니었다.선수 시절 조명을 받지도 못했고 은퇴도 빨랐다. 학연, 지연에 의지하거나 도와 달라고 빌붙어 볼 커리어도 없다. 2003년 은퇴하고 성실성과 노력으로 농구계에서 버텼다.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 농구계를 떠나고 싶을 때도 있었다. 그러다 전력 분석의 세계를 알았다. 마음 잡고 ‘존버(끈질기게 버티다는 뜻의 신조어)’했다. 몸 담은 팀이 공중분해 돼 막노동도 했다. 그리고 감독이 됐다.그는 여전히 말을 아끼는 데 익숙하다. 앞에 나서는 것보다 뒤에 있어야 편하다. 사람들은 궁금해한다. 어떻게 감독으로까지 인정받을 수 있었는지. 앞으로 어떤 농구를 보일지 말이다. 그가 산전수전에 공중전까지 겪었다는 것을 사람들이 조금씩 알기 시작하면서 걱정보다는 기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