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슨 냄새 안 나요? 햄버거 냄새가 나는데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가 14일 안방에서 피츠버그를 상대로 4회말까지 6-0으로 앞서가자 중계 캐스터는 이렇게 외쳤다. 전날까지 11연승을 달리고 있던 밀워키가 이날 승리하면 지역 버거 체인 조지 웹에서 ‘공짜 버거’(사진)를 뿌리기로 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전반기 연승 행진이 ‘11’에서 멈추며 ‘버거 챌린지’에 실패했던 밀워키는 이날 결국 12-5로 승리하며 팬들에게 공짜 버거를 선물하게 됐다.조지 웹의 공짜 버거 공약은 밀워키의 야구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1948년 밀워키에 1호 점을 낸 조지 웹은 당시 이 도시를 연고로 하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 브루어스가 17연승을 하면 버거를 공짜로 나눠 준다는 현수막을 걸었다. 그러다 1953년 밀워키에 메이저리그 팀 브레이브스가 건너오면서 기준을 13연승으로 줄였다. 하지만 브레이브스는 결국 13연승을 기록하지 못한 채 1966년 애틀랜타로 연고지를 이전했다.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