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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넘어 꽃핀 배소현 “올해도 다승 이루고 싶어”

2025.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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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퍼 배소현(32·사진)의 손가락에는 두 개의 작은 문신이 새겨져 있다. 오른손 새끼손가락엔 가족들의 이니셜이, 왼손 중지엔 ‘카르페디엠(Carpe diem·현재를 즐겨라)’이란 문구가 적혀 있다. 2011년 10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입회한 배소현이 이듬해인 2012년 스무 살을 맞아 새겨 넣은 문신이다. 배소현은 골프채 그립을 쥘 때마다 두 문구를 마주한다. 12일 경기 용인 수원컨트리클럽에서 만난 배소현은 “당시 드림투어(2부)를 뛰고 있었다. 나름대로 많은 노력을 했는데도 1부 리그에 올라오지 못했다”며 “골프를 하려는 동기를 찾고 현재에 더 집중하자는 의미로 두 문구를 새겨 넣었다”고 말했다.스무 살에 새긴 문신이 빛을 발한 건 서른이 넘어서였다. 20대를 드림투어와 KLPGA투어를 오가면서 보낸 배소현은 31세이던 지난해 5월 E1 채리티오픈에서 생애 첫 KLPGA투어 우승을 일궜다. KLPGA투어 출전 154번째 대회 만에 이뤄낸 첫 승이었다. 배소현은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