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메이징한 90분이었다. 지금도 내 최대치만 끌어내면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걸 안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겨뤄 다시 우승할 수 있어 기쁘다.” 베테랑 골퍼 저스틴 로즈(45·잉글랜드)는 11일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이렇게 말했다. 로즈는 이날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64타로 J J 스펀(35·미국)과 동타를 이룬 그는 3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승했다. 1, 2차 연장에서 파와 버디로 비긴 로즈는 3차 연장에서 3m 조금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스펀의 2m 버디 퍼트가 홀컵을 빗나가면서 로즈의 우승이 확정됐다. 45세라는 나이를 감안하면 놀랄 만한 집중력이었다. 로즈는 이날 14번홀(파3)부터 4연속 버디를 잡는 등 3차 연장까지 마지막 8개 홀에서 6개의 버디를 몰아 쳤다. 바로 이 90분간의 어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