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디폭격기’ 언니 고지우(23)의 그늘에 가려졌던 ‘동생’ 고지원(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데뷔 첫 승을 따냈다. 고지원은 10일 제주 서귀포 사이프러스 골프앤리조트(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만 3개 추가하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적어낸 고지원은 2위 노승희(24)를 2타 차로 따돌리고 투어 61번째 출전 만에 처음 정상에 올랐다. 3일 끝난 KLPGA투어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뒤 한 주 만에 고향인 제주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고지원은 “이 대회는 초등학생 때부터 꿈나무 레슨도 받고 프로암에도 참가하면서 ‘프로 선수가 되면 꼭 출전하고 싶다’는 꿈을 키운 대회였다”며 기뻐했다. 고지원은 이날 우승으로 KL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자매 동반 우승’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언니 고지우는 6월 열린 맥콜·모나 용평오픈에서 올 시즌 첫 승이자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