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의 벽을 체감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A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디펜딩챔피언 호주에 61-97로 완패했다.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치른 일본, 카타르와의 평가전에서 이현중(25·나가사키)-여준석(23·시애틀대) 원투펀치를 앞세워 스피드와 외곽포의 이점을 살린 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한국이 그동안 준비한 이 같은 장점은 이날 호주는 높이와 강한 외곽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이현중은 상대의 집중 견제 속에도 두 자릿수 득점(11득점)은 유지했지만 장점인 3점슛은 12개를 던져 2개만 성공했다. 여준석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시도한 야투 9개가 모두 림을 빗나가 무득점에 그쳤다. 상대적으로 견제가 적었던 이정현이 20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초반부터 기울어진 분위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이정현은 “초반부터 밀리면서 우리 선수들이 즐겨하는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답답한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