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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질주하는 에펠탑”…경주마 작명의 숨겨진 이야기

2025.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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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마는 2분 남짓의 치열한 경기에서 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팬들 뇌리에 각인되는 경주마의 이름(마명)은 어떻게 지어질까.먼저 경주마는 생후 1년까지 혈통의 이름을 따 ‘OOO의 자마’로 불린다.말의 주인(마주)은 1년 뒤 엄격한 ‘마명등록규정’ 심사를 거쳐 고유한 마명을 결정한다.유명인·정치인 등 공인의 이름, 공공질서·미풍양속에 반하는 이름 등은 사용할 수 없다.회사명이나 상품명 등 광고 또는 선전이 될 수 있는 이름 등도 제한된다.국산 마필은 2~6글자까지, 외국산 마필은 최대 8글자까지 허용되는 규정도 있다.또한 사람과 달리 경주마의 세계에선 같은 이름이 존재하기 어렵다.이미 부여된 마명이나 유명한 마명은 사용을 제한하기 때문이다.사망 또는 은퇴 등으로 용도 종료된 씨암말의 이름은 10년간, 씨수말의 이름은 15년간 사용할 수 없다.마명은 한 번 정해지면 원칙적으로 변경 불가한 특징도 있다.단 이름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딱 한 차례 허용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