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서울과 울산의 2025시즌 프로축구 K리그1(1부) 22라운드 맞대결이 열린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전반 41분 서울의 주장 린가드(33·잉글랜드)는 동료의 패스를 왼발로 트래핑했다. 그는 공이 그라운드에 맞고 튀어 오르자 곧바로 오른발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20m가량 크게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간 공은 울산 골키퍼 조현우(34)를 넘어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혔다. 안방 팀 서울이 1-0으로 승리하면서 린가드는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린가드의 ‘원더 골’로 서울은 2018년 4월 14일 0-1 패배를 시작으로 23경기(8무 15패) 동안 이어져 온 울산전 무승의 늪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린가드는 경기 후 “내 축구 인생 ‘톱5’ 안에 들어갈 골이다. 차는 순간 골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서울의 울산전 ‘무승 징크스’를 7년여 만에 깨뜨린 린가드는 22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선정한 22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지난 시즌부터 서울에서 뛰고 있는 린가드가 라운드 M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