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원중(32)은 올 시즌 프로야구 마무리 투수 중 유일한 30대다. 10개 구단 마무리 투수 중 마무리 보직 근속 연수도 6년으로 가장 길다. 올해가 마무리 첫해인 김서현(21·한화)이 12일 올스타전 때 김원중을 찾아와 등판 간격이 길 때 기복을 줄이는 법을 물어본 까닭이다. 김원중은 “‘내가 3, 4일 안 던지면 안 돼’하는 내면의 불안함이 없는지부터 확인했으면 좋겠다. 평생 밥 먹고 공만 던졌는데 며칠 쉰다고 그게 안 되겠냐?”라며 “결국 자신을 믿어야 한다”고 했다.서울 잠실구장에서 최근 만난 김원중은 ‘리그 최고참 마무리가 된 게 실감이 좀 났느냐’는 질문에 “야구에는 나이가 없다”며 “동생들이 물어보길래 이 자리(마무리)에서만 느낄 수 있는 고충에 대한 부분을 얘기했다. 내가 가르쳐 줄 입장도 아니고 후배들이라고 배울 입장도 아니다. 마무리 투수라는 동등한 입장에서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올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롯데와 재계약한 김원중은 올해